오벌린 회장은 전경련 국제경영원 주최 강연회에서 “모든 허브는 금융부터 시작했다”면서 “싱가포르와 홍콩이 국제 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벌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내기업 중심의 정보기술(IT) 허브를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구상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국이 아시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 확대 △노동유연성 제고 △법률, 제도의 글로벌 스탠더드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 △개인 소득세 인하 △국가 이미지 개선 등 6대 과제가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벌린 회장은 또 “외국인들이 ‘일단 기다려보자’면서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외국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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