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과 김 본부장은 워커힐호텔 주식 변칙증여 및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등을 통해 계열사인 SK C&C와 SK글로벌에 각각 1112억원과 959억원 등 모두 2071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다.
검찰은 “최 회장의 지시를 받은 김 본부장이 주식 변칙증여와 이면거래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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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김승정(金昇政) SK글로벌 대표와 윤석경(尹錫庚) SK C&C 대표 등 계열사 임원 8명을 추가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며 이 가운데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SK증권 주식 이면거래에 개입했다고 참여연대가 고발한 손길승(孫吉丞·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SK그룹 회장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손 회장이 주식 이면거래 과정에 개입한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손 회장의 형사 처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SK글로벌에서 압수한 회계장부 등 자금 관련 서류를 조사했으나 비자금 장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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