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으며, 26일 열리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회장으로 정식 선출키로 했다.
김 회장은 1999년 2월 구평회(具平會)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물려받아 무협 회장에 취임했으며, 24대에 이어 25대 회장까지 맡게 됐다. 무협 회장은 연임 횟수에 대한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다.
동원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국립부산수산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경영대학원과 미 하버드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뒤 원양어업협회 회장, 국민경제자문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朴容晟·두산중공업 회장) 회장도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재계에선 두산중공업 노조원 분신사건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편법증여 의혹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이 대한상의 발전에 공로가 컸던 점을 들어 연임을 거의 확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차기 대한상의 회장은 다음달 26일 회원총회에서 63명의 지방상공회의소 회장과 20여명의 특별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대형식으로 선출된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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