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국내 처음으로 우유의 모든 제조과정을 무균화한 공정인 ELS(Extended Life Shelf)시스템을 도입, 우유의 신선도를 높이고 유통기한을 크게 늘린 신제품 ELS우유(사진)를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2001년 9월부터 250억원을 투입해 도입한 ELS시스템은 원유의 병원성 미생물을 없애고 소비자가 마시기 전까지 모든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제품.
매일유업관계자는 “ELS의 핵심은 우유와 외부 공기를 얼마나 잘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ELS시스템은 우유팩에 들어가는 공기도 살균할 정도로 우유 제조과정을 철저하게 무균화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기존의 모든 우유제품을 내달 1일부터 모두 ELS 우유로 대체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실험결과 유통기한을 20일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일단 유통기한을 14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량 감소 등 불황에 허덕이는 우유업계가 기술혁신을 통한 신상품 개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다이어트용 우유 ‘미즈(美s)’를 내놨고 롯데우유도 기능성 유제품 ‘뼈가 튼튼 칼슘우유’를 새롭게 내놨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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