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이 최근 임직원 9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나온 결과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베스트 리더(가장 훌륭한 지도자)와 베스트 사원 상(像)을 정립, 분기별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키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스트 리더는 △부하의 기(氣)를 살려주고 의견을 존중해 주며 △업무에 대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미래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상사다. 또 부하직원들이 상사로부터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수고했어” “잘했어” “역시 자네야” “자네와 일하게 되어 좋네” “같이 노력하자” 등으로 조사됐다. 베스트 리더가 되려면 인간미가 넘치고 부하직원에게 신뢰감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워스트 리더(최악의 지도자)로는 △리더십과 업무지식이 부족하고 △강압적으로 지시만 하며 △자기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상사’가 뽑혔다. 베스트 사원은 △개인의 능력을 앞세운 행동보다는 부서 단합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며△책임감이 강하고 △예의범절이 올바른 사원이 선정됐다.
워스트 사원의 특성은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희생정신과 동료애가 부족해 조직의 단결을 해치고 △자기 일만 챙기고 △업무능력이 떨어져 자신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캐피탈은 베스트 리더와 베스트 사원을 우선 승진시켜 이들이 새로운 직장문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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