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권 급매물을 노려라=장기 투자상품으로는 은행들의 후순위채권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은행들은 최근 2, 3년간 연 7, 8%의 고금리 후순위채권을 많이 발행했다. 이 채권은 분리과세가 가능해 거액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물론 현재는 후순위채권을 새로 발행하는 은행이 없다.
하지만 거래은행에 후순위채를 사고 싶다고 요청해 놓으면 일부 투자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을 연결해 준다. 후순위채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 중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사람이 은행을 통해 매도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은행들은 후순위채를 팔고 싶어하는 고객과 살 고객을 연결시켜주고 명의까지 변경해 주는 서비스를 한다. 매매 금액엔 제한이 없으나 주로 건당 1억∼5억원 정도의 물량이 거래된다. 살 사람과 팔 사람이 연결되면 두 사람이 은행에 나가 채권 양수도 신청서를 작성하고 그동안 발생한 이자에 대해 세금 납부를 하면 양수도가 이뤄진다. 변호사 사무실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는 데 비용은 건당 2000원 정도다. 그 외엔 비용이 들지 않는다.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떨어져 있더라도 은행이 중개해 하루에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
▽절세형 상품은 기본=나이가 65세 이상인 사람들은 이자소득세를 전혀 물리지 않는 생계형 저축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생계형 저축은 20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 생계형 저축으론 정기예금이나 적금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세금우대 저축도 마찬가지. 이 저축은 이자소득세를 10.5%만 낸다. 원래 이자소득세 16.5%(주민세 포함)에서 6%포인트만큼 세금을 깎아 주는 것. 55세 이상 여자와 60세 이상 남자는 6000만원까지,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일반인은 4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농수협단위조합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에서 판매하는 조합예금도 1인당 2000만원까지는 농어촌특별세 1.5%만 부과된다.
이렇게 따지면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을 활용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2억∼3억원 정도의 예금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기투자는 역시 MMF=만기가 짧으면서 비교적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머니마켓펀드(MMF)다. 하루만 맡겨도 시중 실세금리를 준다. 3개월 미만의 단기간 동안 운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4.1∼4.2%의 금리를 주는 신종 MMF가 대표적이다. 30일 이상 맡겨야 하는 클린 MMF도 있다. 클린 MMF의 금리는 연 4.5%. 최근 은행의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0% 선이기 때문에 0.5%포인트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MMF는 투신사는 물론 은행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들은 잇따라 금리인상▼
상호저축은행(옛 신용금고)들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져 연 4% 안팎에 머물러 있는 반면 저축은행 금리는 최고 6.8%까지 올랐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은행권의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떨어져 나온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19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은 연 5.2%에서 6.8%까지 다양하다. 서울에 위치한 대영저축은행의 금리가 6.8%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서울에 위치한 한신 진흥 한국 솔로몬 현대스위스 등과 인천의 텔슨, 충남의 천안, 경기의 좋은저축은행 등이 6.5%의 금리를 준다.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6.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자주 선보인다. 연말과 연초에 주로 내놓는 특판상품을 이용하면 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난달 말 연 6.8%의 금리로 500억원의 예금을 한정판매했으며 경기저축은행도 6일부터 같은 금리로 500억원 한도를 판매했다. 저축은행에 예금한 돈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보장금액은 1인당 5000만원까지.보장금액이 원금과 이자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이자를 감안해 1인당 약 4500만원까지는 안전하다. 만약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예금지급이 1, 2개월 정도 늦어지고 이자도 깎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원금에다 약 4%대의 이자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게다가 2001년부터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로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개혁작업을 계속 펼쳐 왔기 때문에 경영의 투명성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저금리시대에 노려볼 만한 금융상품 | |||||||
구분 | 상품 | 대상 | 한도 | 기간 | 특징 | ||
고금리확정상품 | 후순위채권 | 제한없음 | 1,000만원 이상 | 5년 이상 | 연 7% 이상의 고금리,분리과세 가능 | ||
절세형상품 | 생계형저축 | 65세 이상 | 2,000만원까지 | 없음 | 비과세 | ||
절세형상품 | 세금우대저축 | 개인 | 1,500만∼6,000만원 | 1년 이상 | 이자소득세 10.5% 적용 | ||
절세형상품 | 조합예탁금 | 개인 | 1인당 2,000만원 | 없음 | 농특세 1.5% 부과,내년부터 이자소득세 부과 | ||
단기고금리 | 신종MMF | 제한없음 | 500만원 이상 | 1일 이상 | 수시입출금식, 하루만맡겨도 실세금리 지급 | ||
단기고금리 | 클린MMF | 제한없음 | 500만원 이상 | 30일 이상 | 연 4.5% 이상 높은 금리 | ||
주식간접투자 | 주식연동형 예금원금보전형 펀드 | 제한없음 | 500만원 이상 | 6개월∼1년 이상 | 원금보장, 주가 움직임에 비례해 금리 지급 | ||
주식간접투자 | 적금식투자신탁 | 제한없음 | 매월 10만원 이상 | 6개월∼1년 이상 | 매월 적금식으로 주식투자 | ||
목돈마련 | 장기주택마련저축 | 만 18세 이상무주택자,85㎡ 이하1주택 소유자 | 분기당 300만원 | 7∼10년 | 연간불입액 40%(최고 300만원) 소득공제,이자소득세 비과세, 올해말까지 한시판매 |
▼상호저축은행(옛 신용금고)들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계속 떨어져 연 4% 안팎에 머물러 있는 반면 저축은행 금리는 최고 6.8%까지 올랐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은행권의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떨어져 나온 고객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19일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은 연 5.2%에서 6.8%까지 다양하다. 서울에 위치한 대영저축은행의 금리가 6.8%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는 서울에 위치한 한신 진흥 한국 솔로몬 현대스위스 등과 인천의 텔슨, 충남의 천안, 경기의 좋은저축은행 등이 6.5%의 금리를 준다. 나머지 저축은행들은 대부분 6.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자주 선보인다. 연말과 연초에 주로 내놓는 특판상품을 이용하면 좀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난달 말 연 6.8%의 금리로 500억원의 예금을 한정판매했으며 경기저축은행도 6일부터 같은 금리로 500억원 한도를 판매했다. 저축은행에 예금한 돈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다. 보장금액은 1인당 5000만원까지.보장금액이 원금과 이자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이자를 감안해 1인당 약 4500만원까지는 안전하다. 만약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예금지급이 1, 2개월 정도 늦어지고 이자도 깎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원금에다 약 4%대의 이자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게다가 2001년부터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로 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지배구조 개선 등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개혁작업을 계속 펼쳐 왔기 때문에 경영의 투명성도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을 때 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1년 정기예금금리(단위: 연 %)
상호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금리 | |
서울 | 6.0 |
제일 | 6.0 |
푸른 | 5.8 |
동부 | 5.8 |
한솔 | 6.2 |
한신 | 6.5 |
진흥 | 6.5 |
한국 | 6.5 |
솔로몬 | 6.5 |
현대스위스 | 6.5 |
대영 | 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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