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재해 보장도 받고 목돈도 챙기세요”

  • 입력 2003년 2월 24일 19시 14분


보장도 받고 목돈도 되는 ‘일석이조(一石二鳥)’형 테마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생명이 작년 말부터 판매하는 ‘2006 서포터스 저축보험’은 한달 동안 1000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해줄 뿐 아니라 2006년 독일월드컵 때 항공료 입장료 숙박비 등 모든 응원경비를 지원해준다.

작년 12월 중순 스님과 불교신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교보생명의 ‘연화연금보험’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금 개시 시점에 270만원의 성지순례자금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 교보생명은 올 들어 본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상품은 연금을 받는 방법에 따라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형과 일정 기간만 연금을 주는 확정연금형 두 가지가 있다. 연금 외에도 암치료, 질병치료, 재해치료, 입원 등의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

동양생명의 백혈병 전문치료 보험상품인 ‘아기사랑보험’도 작년 4월부터 11월까지 가입건수가 5254건이나 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태아의 탯줄에 있는 조혈모세포를 15년 동안 냉동보관해 백혈병이나 골수암 등의 소아암 치료에 대비하는 혜택을 준다.

금호생명의 ‘레포츠가 좋아요 상해보험’ 가입도 매월 평균 1000건에 이른다. 겨울철에 특히 주목받는 레저보험으로 각종 상해보장은 물론 매년 스키장비 구입비를 지원해준다.

이 상품에 가입한 후 수영 또는 스키를 즐기다가 장해를 입으면 최고 1억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되며 사망하면 9000만원의 보험금이 나온다. 부상을 입어 4일 이상 입원하면 입원 1회에 5만원의 입원비도 지급된다.

테마보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흥국생명의 ‘아이비월드보험’. 2000년 6월부터 판매된 종합 유학서비스 보험상품으로 1월 말 현재 500억원이 넘는 보험료 수입실적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 상품은 평소에는 각종 재해사고를 보장해주고 유학시점이 되면 유학준비자금과 유학시 필요한 교육비, 생활비, 의료보험 등 일체의 비용을 지원해준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해도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특징이 있다.

생명보험협회 정량 차장은 “일석이조형 보험이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보험을 통해 해결하려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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