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4일 “올해 계열회사나 최대주주에게 신규로 빚 보증을 선 상장회사는 32개로 작년 같은 기간 36개에 비해 약간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로 이뤄진 채무보증에 대한 공시를 집계한 것으로 채무보증 잔액은 아니다.
신규 채무보증 건수는 작년 57건에서 올해는 49건으로 14% 줄었고 보증액도 6054억원에서 3359억원으로 44.5% 감소했다.
거래소는 “영업실적 호조로 기업들의 현금이 많아지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릴 필요가 적어졌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계열사간 거래 규제를 강화한 것도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채무보증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동양제철화학으로 해외현지법인에 자본금 987억원(자본총계는 6745억원)의 약 83%에 이르는 821억원의 빚보증을 섰다. 경방은 자본금(104억원)을 크게 웃도는 604억원, 효성은 435억원, 케이이씨는 306억원, 한국철강은 229억원의 채무보증을 했다.
신규 빚보증이 많은 상장사 (단위:억원) | |||
회사 | 보증건수 | 금액 | 주요보증회사 |
동양제철화학 | 1 | 821 | OCI Chemical Corp |
경방 | 3 | 604 | 경방유통 |
효성 | 3 | 435 | 효성스판덱스유한공사 |
케이이씨 | 1 | 306 | 해외법인 |
한국철강 | 1 | 229 | 환영철강공업 |
2003년 2월 21일 기준. 자료:증권거래소 |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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