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증권주간지 ‘배런스’는 24일자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 투자하는 헤지펀드가 작년 말 현재 170개, 132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펀드수는 66.7%, 금액은 43.5%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도 48억달러(60개)에서 68억달러(80개)로 41.6%(33.3%)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지역 헤지펀드는 수익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 지역 헤지펀드의 평균수익률은 3.6%(범위는 ―5∼10%)로 국제투자가들의 기준인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9%)와 미국의 다른 뮤추얼펀드보다 높았다.
한국은 지난해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들여 정산하는 공매도(Short Sale)를 허용했고, 대만도 조만간 공매도를 허용하는 등 아시아지역의 규제가 많이 풀려 헤지펀드가 늘고 있다고 배런스는 분석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개인의 헤지펀드 가입을 허용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헤지펀드 조사회사인 유레카헤지의 매트 스미트 리서치담당 이사는 “올해 아시아지역 헤지펀드 자산은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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