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리스크는 단기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식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로 인해 떨어진 주가는 이벤트 리스크가 없어지면 곧 회복된다. 그래서 이름도 단기 행사라는 뜻의 이벤트 리스크이며, 증시를 잠시 혼란스럽게 했다가 정상을 되찾는다는 뜻에서 ‘노이즈(소음)’라고도 한다.
하지만 노이즈가 오래 지속되면 펀더멘털(기업이익이나 경제성장 같은 기본여건)도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미-이라크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 경제성장과 물가 등에 나쁘게 작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 내각이 확정됨으로써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또 하나의 ‘노이즈’는 잠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북한 핵문제와 가계 부실이라는 노이즈가 얼마나 빨리 해소될지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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