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3월 한달간 BMW5 시리즈를 대상으로 할부 및 리스 프로그램 이자율을 기존 11.25%에서 3.5∼5.8%로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8000만원대의 530i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종전엔 매달 126만원씩 냈으나 이번 달에 구입하면 99만9000원만 불입하면 된다.
리스를 이용하면 월 부담금은 101만원이며 공채와 자동차세 등록세 취득세 공증수수료 등은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BMW코리아가 할부이자 금리를 대폭 내린 것은 지난달 판매대수가 412대로 1월(544대) 대비 24.1%나 감소하는 등 차 판매가 냉각기류를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수입차 업계간 할부금융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지난달 시장에 내놓은 다코다를 대상으로 할부금융서비스에 들어갔으며,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도 조만간 한국에 할부금융회사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보자동차 코리아도 이달 15일까지 S80시리즈 및 S60, XC70, S40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8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주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첨단 금융기법과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한 수입차 업체가 할부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면 수입차 판매 확대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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