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일만에 급등세로 590선 회복

  • 입력 2003년 3월 3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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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반등, 590선을 회복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61포인트 (2.54%) 급등한 590.0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소폭 상승해 42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12포인트 하락한 41.66으로 출발한 뒤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0.28포인트(0.67%) 오른 42.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 여파로 3.07포인트 상승한 578.50으로 출발한 뒤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 확대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1014억원)에 힘입어 632억원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은 61억원 순매수로 5일 연속 매도 우위에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전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전기전자(4.84%), 의료정밀(3.84%), 통신(2.45%), 운수장비(2.36%) 등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484개(상한가 11개)로 내린 종목 254개(하한가 6개)보다 훨씬 많았고 88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로 삼성전자가 5.55% 급상승해 27만원대에서 29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SK텔레콤(2.73%), 한국전력(0.84%), KT(2.18%), POSCO(1.36%), 현대차(3.39%), 국민은행(3.56%) 등이 모두 올랐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이월로 인한 수혜 기대로 로또 관련주인 범양건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콤텍시스템도 11.9% 상승했다.

거래량은 5억8378만주, 거래대금은 1조21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 확대와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매수 등이 맞물려 주가가 급등했다"며 "하지만 이라크전 등 불안감은 여전해 추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닥=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1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과 37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상승해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저가 메리트를 활용한 매기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지수의 소폭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가들은 풀이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762만주와 5571억원, 상승종목은 464개, 하락종목은 305개였다.

업종지수는 섬유 의류및 화학, 방송서비스가 약보합이었으나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 내지 1%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운송업종은 2∼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KTF는 보합이었고 국민카드는 장초반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기업은행(2.43%) 강원랜드(0.39%) 하나로통신(1.69%) LG텔레콤(0.99%)은 올랐다.

CJ홈쇼핑(-4.17%)과 LG홈쇼핑(-2.28%)은 외국인 매도세에 눌려 하락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4.35% 상승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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