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포스코/외국계 매도공세…10만원선 붕괴

  • 입력 2003년 3월 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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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걸친 외국계 창구의 대량 매도 공세로 10만원선이 무너졌다.

5일에는 ING베어링(20만주) UBS워버그(10만주) CSFB(7만주) 등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의견을 내린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내렸다. 노무라증권은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변경의 이유는 철강 재고가 쌓이고 있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것.

현재 주가와 올해 수익예상치를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배율은 6배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철강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지난주부터 조정에 들어갔다”면서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봤다. 그는 “중장기 철강 가격은 경기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면서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경기가 좋아진다면 일찍 찾아온 가격 조정이 주가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보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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