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 한화 이어 다음엔 두산?

  • 입력 2003년 3월 6일 15시 52분


서울지검(유창종·柳昌宗 검사장)은 6일 두산그룹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 고소 사건을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에 배당, SK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 초 SK그룹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가 마무리되면 통상적인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관련 기록 등을 검토,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당분간 이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가지는 않을 방침이며, SK그룹 수사로 중단됐던 한화그룹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법률 검토 작업도 재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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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극일씨 등 두산중공업 소액주주 19명은 5일 "두산그룹이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로 회사에 517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며 박용성(朴容晟·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두산중공업 회장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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