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두달째 감소

  • 입력 2003년 3월 6일 19시 01분


증시 장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외국인투자자의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올해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527개 상장종목의 외국인 보유비중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작년 말 36.02%에서 5일 현재 35.44%로 감소했다.이 기간에 외국인 지분이 감소한 종목은 300개로 지분을 늘린 227개보다 많았다.지분이 증가한 종목의 주가하락률은 5.48%로 감소한 종목의 하락률(―8.26%)이나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0.72%)보다 변동폭이 적었다.그러나 외국인 지분의 변동이 있었던 종목과 주가와의 상관계수는 0.2으로 작년 평균치 0.5∼0.6에 비해 크게 줄었다.증권거래소는 “과거에는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을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사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는 개인들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어 추격매수의 힘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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