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법인 9개社 퇴출 우려

  • 입력 2003년 3월 6일 19시 01분


3월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9개사가 퇴출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거래소는 6일 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 혹은 감사의견 ‘거절’, ‘부적정’이나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해 ‘한정’ 판정을 받은 9개사가 이달말 사업보고서에서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즉시 거래소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조일제지와 라미화장품은 감사보고서에서 2년 연속 자본잠식이 확인돼 주식 매매가 정지된 상태.

인큐브테크 KDS 흥창 진로산업 등 4개사는 이달말까지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됐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즉시퇴출(서든 데스·Sudden Death)될 운명이다.

또 셰프라인 신화실업 유화 등 3개사는 작년 감사의견 ‘한정’ 판정을 받아 이번에도 같은 결과가 나오면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코스닥증권시장도 이날 M플러스텍 엠바이엔 쌍용건설 등 3개사에 대해 이달 말까지 퇴출탈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퇴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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