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세수입 103조9678억…지난해보다 0.3% 증가

  • 입력 2003년 3월 1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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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부동산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국세(國稅) 수입이 크게 늘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103조9678억원으로 2001년 실적보다 8.5%, 지난해 예산보다 0.3% 더 걷혔다.

2001년과 비교할 때 수입이 크게 늘어난 세목(稅目)은 법인세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등이었다.

법인세 수입은 저금리로 기업의 금융비용이 줄고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001년 16조9751억원에서 지난해 19조2432억원으로 증가했다. 법인세는 예산에 비해서도 3조1045억원이나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신용카드 사용 확대로 자영업자들의 과표가 양성화함에 따라 25조8347억원에서 31조6088억원으로 증가했다.

소득세 수입은 19조1605억원으로 2001년보다는 4976억원 늘었으나 2002년 예산보다는 9714억원이나 줄었다.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양도소득세가 늘었는데도 소득세 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저금리로 이자소득세가 크게 줄었기 때문.

한편 재경부는 지난해 세입세출을 마감한 결과 세입액은 183조3839억원, 세출액은 173조28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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