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1일 “올 들어 지금까지 선박 29척, 총 14억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곧 추가 수주계약이 성사될 예정이어서 이달 말까지는 수주 규모가 총 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이미 올 조선부문 수주목표(54척·30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47%를 달성했으며 이달 말에는 올 목표의 3분의 2 이상을 채울 전망이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최대 수주실적으로 이달 말까지 20억달러 수주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최대였던 2000년 1·4분기 6억4000만달러의 3배에 육박한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이번 수주가 대형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이뤄져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선주사도 터키와 이탈리아 일본 홍콩 인도 등으로 다변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현재 128척, 850만GT(선박 부피 단위), 69억달러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앞으로 2년 반 이상의 안정적 작업 물량을 갖게 됐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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