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의 ‘황제주’ 롯데칠성이 흔들리고 있다.
11일 주가는 전날보다 4만6000원(9.66%) 급락한 43만원에 마감했다. 52주 만의 신저가.
주가급락은 작년 4·4분기(10∼12월) 실적 악화가 주된 원인이다. 매출(2649억원)은 시장의 기대에 이르렀지만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100억원가량 적은 176억원에 그쳤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작년 매출 증가율은 9.1%, 주당순이익도 24.6%로 견조하지만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매출증가율은 19.4%,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34%였다. 음료시장의 성장률이 2001년 10.4%에서 작년 3.3%로 떨어진 탓.
송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악화하는 데다 거래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83만원에서 54만9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칠성은 “차(茶)류 부문의 신제품을 출시하면 연간 250억∼300억원의 추가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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