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름세 반전…거래소 533.25-코스닥 36.75(11:30)

  • 입력 2003년 3월 12일 11시 46분


코스닥이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3 포인트 높은 35.46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오전 11시반 현재 1.32 포인트(3.73%) 오른 36.75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연속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함께 SK글로벌 사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코스닥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에 거래소는 SK그룹의 분식회계 충격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한때 520선으로 추락했으나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전환, 오전 11시반 현재 전날보다 0.72포인트(0.14%) 상승한 533.2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오전 10시 현재 각각 5억원, 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2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일째 순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프트웨어(3.85%), 디지털콘텐츠(4.12%), 통신서비스(3.1%), 인터넷(2.33%) 등의 상승폭이 크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7개 등 559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182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도 대부분 오름세다.

새롬기술과 모디아가 9%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인터파크(7.41%), 한빛소프트(6.12%), 하나로통신(4.69%), 휴맥스(4.84%), CJ홈쇼핑(3.63%) 등이 강세다.

그러나 기업은행(-5.26%), 국민카드(-3.21%) 등의 금융주와 SBS(-3.25%), 아시아나항공(-2.83%) 등은 하락했다.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서울신용평가가 6일째, 최근 삼성전자와의 거래가 중단된 에스피컴텍이 4일째 각각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36포인트 내린 531.17로 출발한 뒤 미-이라크전 위기감에다 외국인과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는 등 SK그룹 분식회계 파문이 확산되며 하락폭이 커졌으나 곧 바로 530선을 회복했다.

오전 10시 현재 외국인은 619억원 순매도이고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236억원)에도 불구하고 550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SK글로벌 분식회계 여파로 은행(-7.70%) 금융(-6.17%)과 운수창고(-11.16%)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기계(2.72%), 서비스(2.27%), 건설(2.02%) 등은 강세다.

내린 종목은 339개(하한가 12개)로 오른 종목 350개(상한가 3개)와 비슷한 수준이고 67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SK텔레콤(-7.37%)과 국민은행(-6.98%)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차, KT 등은 강세다.

SK그룹의 분식회계 여파로 SK글로벌, SK, SKC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그룹주가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아울러 환율과 유가 상승에 재벌그룹에 대한 조사설까지 유포돼 한진해운과 한진이 하한가를 보이고 있는 등 한진그룹주도 일제히 하락세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