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550억원으로 전년(1808억원)보다 151.7%나 늘어났다.
특수은행도 1조65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49.3%나 늘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순익은 3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줄었다.
금감원은 “지방은행은 공공예금 등 저금리 자금을 끌어들인 데다 하이닉스 등 부실 대기업 여신이 거의 없어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낮았기 때문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은행권 전체로는 5조6058억원으로 전년보다 6.2% 늘어나 2년 연속 흑자를 거뒀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부실 채권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이 많았던 조흥은행만 적자를 보였고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흑자였다.
비정규직까지 포함한 은행권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는 3800만원이었고 은행별로는 수출입은행(6400만원) 산업은행(5300만원) 한빛은행(4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29%로 전년 말보다 0.38%포인트 떨어졌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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