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한국에 대규모 투자"…무선인터넷 관련 투자업체 물색

  • 입력 2003년 3월 12일 18시 47분


인텔이 한국의 무선인터넷 관련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본사의 마케팅담당 제인 프라이스 이사는 12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가을 자회사인 인텔캐피털을 통해 15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인텔 커뮤니케이션 펀드’를 조성했으며 현재 일부 금액을 세계 유망 무선인터넷 기술 보유업체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프라이스 이사는 “무선인터넷 중심으로 재편될 인터넷 시장에서 한국은 변화를 가장 먼저 경험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인텔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투자 대상업체를 물색 중이며 구체적인 업체명이나 투자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텔캐피털은 1998년 인천 미디어밸리사업에 70만달러, 99년 삼성전자에 1억달러를 투자한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 줄여왔다.

서귀포=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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