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서울소장 "올해 한국 성장률 3%대하락 가능"

  • 입력 2003년 3월 12일 18시 47분


폴 그룬왈드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사진)은 12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룬왈드 소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IMF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전망했지만 이는 1년 내내 미국경제가 튼튼하다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한국의 성장률이 2001년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0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 경제둔화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다”면서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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