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13일 “김 회장이 프랑스 정치권의 후원으로 올해 1월30일 사회보장번호를 취득했다”면서 “그가 한국에서도 비호를 받고 있으며 이는 뇌물이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측근인사는 “사회보장번호를 받은 것은 신병치료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전 회장이 자문에 답하고 있는 프랑스의 한 엔지니어링 기업이 자문료의 세금정산에 필요하다며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1987년 1월 김 전 회장은 북방교역을 위해 프랑스 국적이 필요하다고 우리 정부에 설명해 내락을 받았으며 87년 4월 프랑스측의 취득 허가를 받았으나 동유럽권이 무너지는 바람에 취득할 필요가 없어져 실질적인 절차를 밟지 않았던 상태”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김 전 회장의 프랑스 국적 취득을 귀국 여부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은 무리며 신병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다 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아 조기 귀국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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