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선생의 엑셀스쿨]<9>내게 맞는 열량 계산

  • 입력 2003년 3월 16일 18시 11분


엑셀로 살을 빼보자.

운동을 해서 칼로리를 소모하거나 필요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기 위해 다이어트 식단을 짤 때는 먼저 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칼로리가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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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성인남성은 하루 1400∼1500㎉, 여성은 1100∼1200㎉의 열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이와 몸무게 키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며 과학적으로 건강하게 살을 빼기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 열량을 계산하는 게 좋다.

내게 필요한 열량을 구하는 계산식을 먼저 알아보자. 남성은 ‘66.47+(13.75×몸무게)+(5×키)―(6.76×나이)’를, 여성은 ‘655.1+(9.56×몸무게)+(1.85×키)―(4.68× 나이)’를 계산하면 된다. 기왕 계산하는 김에 주위에 있는 모든 가족과 친지 동료들의 필요 칼로리를 알아봐 주고 ‘복채’를 받아보면 어떨까.

엑셀에는 ‘진정한 값’(Real Value)과 ‘보이는 값’(Display Value)라는 게 있다. ‘그림’과 같이 표를 만들고 키와 몸무게를 입력할 때 그냥 숫자 180과 75만 쓰면 이게 인치인지 그램인지 알 길이 없다. 이때 단위 ㎝와 ㎏를 붙여주면 좋으련만, 엑셀에서 칸에 ‘180㎝’라고 입력을 하면 엑셀은 이를 숫자가 아닌 문자로 인식해 계산을 할 수 없게 된다.

눈에는 ‘180㎝’라고 보이고(보이는 값), 실제로는 ‘180’이라고 인식하게(진정한 값)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 ‘셀서식’의 ‘사용자 정의’이다.

입력하기를 원하는 칸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셀서식’을 선택한 뒤 ‘표시형식’에서 ‘사용자정의’를, 이때 나타나는 오른쪽 창의 ‘형식’에서 ‘###“㎏”’를 선택한다. 이제부터 이 칸에 아무 숫자나 입력을 마치면 그 숫자 뒤에는 ‘㎏’표시가 자동으로 생긴다. 엑셀은 여전히 이것을 문자가 아닌 숫자로 인식한다<그림1>.

그림 1


그림 2

이 기능을 이용해 표(그림2)를 만든 다음에는 표 아래쪽 ‘기초대사량’ 옆 칸에 ‘=IF(D24=“남”,66.47+(13.75*D25)+(5*D26)―(6.76*D27),655.1+(9.56*D25)+(1.85*D26)―(4.68*D27))이라고 입력하면 ‘필요열량 자동 계산기’가 만들어진다. ‘D25’ ‘D26’ 등은 표를 만드는 위치에 따라 ‘몸무게’ ‘키’ 등의 값이다.

성별을 정할 때 매번 문자로 입력하지 않고 마우스 클릭만으로 ‘남’과 ‘여’ 중 선택하도록 표를 만드는 법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다.

컴퓨터교육전문가 uno21@uno21.com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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