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매장도 ‘최고급’으로 바뀐다. 과일, 신선식품 등을 파는 800여평의 구관(舊館)을 올 상반기까지 대규모로 뜯어고친다는 것.
먼저 전문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유기농산물, 반조리 식품, 전문반찬 코너 등을 새롭게 열 예정. 이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말 고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확대하기를 원하는 코너’로 유기농산물(31%), 전문반찬코너(25%), 손질식품(17%) 등이 꼽힌 데 따른 결과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식품 협력업체 모집 공고를 내놓은 상태.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델리 매장도 3배 이상 늘릴 계획. 롯데백화점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스낵코너 옆에 델리 매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식사 후 간단한 후식 거리로 빵, 도넛 등이 그만이기 때문이다. 또 유리창으로 고급스럽게 꾸민 델리 매장이 전체 식품매장 품격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요리에 대한 정보도 풍부하게 제공된다. 지금까지 축산물 코너에서 쇠고기만 샀다면 앞으로는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요리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각 코너마다 안심 스테이크, 돼지 갈비찜 등과 같은 요리의 조리법을 적은 카드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백운성 식품매입팀 과장은 “올해 전체 식품매장 테마를 ‘맛있는 행복’으로 정했다”며 “백화점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신선한 식품뿐 아니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주도록 상품 구성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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