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계속 상승

  • 입력 2003년 3월 23일 18시 05분


카드업계의 불량회원 한도축소와 채권 추심 강화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이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 외환, 삼성, 엘지, 현대 등 대다수 카드사들의 지난달 연체율은 1월에 비해 1∼2%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카드는 2월 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카드론 포함)이 14.47%로, 1월 말(13.62%)보다 0.8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카드는 작년 12월 말(9.83%) 대비 1월 말 현재 연체율이 무려 3.79%포인트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카드도 1개월 이상 연체율이 1월 말 9.9%에서 지난달 말 12.7%로,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삼성과 엘지, 현대 등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나머지 카드사들도 대부분 지난달 연체율이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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