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속도-용량 2배향상 DDR2 D램 업계최초 생산

  • 입력 2003년 3월 24일 18시 41분


삼성전자는 속도와 용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2배로 늘린 512메가 더블데이터레이트2(DDR2·사진) D램의 양산을 업계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양산되는 512메가 DDR2 D램은 0.12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00분의 1mm) 미세공정과 1.8볼트 저전력 기술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초소형 패키지 기술(FBGA)을 활용해 △512메가 단품 △512메가바이트 언버퍼드 및 레지스터드 모듈 △1기가바이트 언버퍼드 및 레지스터드 모듈 등 5가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DDR2 D램은 대중적인 D램인 DDR 266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533∼667Mbps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갖춰 1초에 한글 4100만자 분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언버퍼드 모듈은 워크스테이션과 데스크탑에, 레지스터드 모듈은 고성능 서버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세계반도체표준협회(JEDEC)에 512메가 DDR2 규격을 제안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작년 5월에는 512메가 DDR2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회사측은 대형 서버업체들을 중심으로 고성능 D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DDR2 D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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