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는 특히 서초구 방배동에 아파트 145가구를 지어 이 가운데 101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이수건설은 평당 건축비를 원가의 300%에 이르는 852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지적하고 “이수건설 아파트는 분양을 허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수건설측은 “소시모가 총 분양수익금 640억원에서 대지비 267억원을 뺀 373억원을 모두 건축비로 계산하는 오류를 범했다”며 “여기서 시공사 이윤과 분양경비, 금융비용 등을 빼면 실제 평당 건축비는 23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소시모는 이 밖에 대지비를 과다하게 책정하거나 재건축아파트 조합원의 부담을 일반분양자에게 떠넘기는 관행도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시모는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에 걸쳐 아파트 분양가 과다 책정사례를 분석한 결과 총 103개 단지 중 67곳이 가격인하 권고를 받아들였으며 6곳은 분양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소시모의 지적을 받고도 분양가를 자율적으로 내리지 않은 5개 업체에 대해 국세청에 분양가 자료 내용을 통보한 바 있다.
한편 시가 4월7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지역 제3차 아파트 동시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8개 단지에서 5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8개 단지 모두 300가구 이하의 ‘미니 단지’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도 지난해 3차(1197가구)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서울지역 제3차 동시분양분 단가분석 평가자료 | |||||
시공사 | 사업위치 | 전용면적(평) | 분양가구 | 분양건축비 단가(만원/㎡) | 소시모 평가 |
우남건설 | 중랑구 신내동 | 24.7∼35.5 | 153 | 151∼156 | 높음 |
신도종합건설 | 노원구 월계동 | 18.1∼25.7 | 78 | 95∼128 | 적정 |
노벨주택 외 1 | 서대문구 충정로3가 | 14.6∼34.5 | 30 | 189∼228 | 너무 높음 |
방원종합건설 | 양천구 신월동 | 21.2∼44.5 | 64 | 147∼164 | 높음 |
삼정건설 | 양천구 신월동 | 18.0∼25.7 | 74 | 115∼123 | 적정 |
우림산업개발 | 강서구 방화동 | 21.6∼30.1 | 64 | 141∼146 | 높음 |
이수건설 | 서초구 방배동 | 22.8∼34.7 | 101 | 229∼278 | 너무 높음 |
태천종합건축 | 강동구 성내동 | 20.2∼25.5 | 24 | 144 | 높음 |
자료: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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