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우건설이 고양시 일산가좌지구에 분양한 대우드림월드는 1210가구 모집에 6932명이 청약해 5.8 대 1로 고양 1순위에서 마감됐다.
1월 말 동원개발이 용인시 죽전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역시 43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수도권 1순위에서 동이 났다.
두 지역 모두 30평형대 평당 분양가가 616만원과 842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6.5∼20% 높았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은 비(非)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과거 5년 내 당첨 사실이 있거나 재개발, 재건축 조합원인 경우 청약 1순위에서 제외된다. 청약통장을 이용할 기회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1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단지 규모가 크면서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 비투기과열지구에 청약자가 몰리는 이유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경기 일대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24개 단지 4만여가구. 이 달만 해도 양주군, 고양시, 용인시에 6683가구가 쏟아진다.고양시 가좌지구에서는 벽산건설이 1994가구를 분양한다. 가좌지구는 준도시취락지구로 택지개발지구보다 자체 생활편익시설이 부족한 편이지만 일산신도시와 가까운 점이 장점. LG건설은 양주군 양주읍에 LG자이 3653가구를, 신안은 용인시 하갈지구에 103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비투기과열지구라도 의외로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이 있다”면서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1순위에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비(非)투기 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대단지 아파트 | |||||
위치 | 건설업체 | 분양가구수 | 평형 | 분양시기 | 연락처 |
양주군 양주읍 | LG건설 | 3,653 | 25∼45 | 4월 | 031-837-5000 |
고양시 가좌동 | 벽산건설 | 1,994 | 24∼55 | 〃 | 02-767-5262 |
용인시 하갈 | 신안 | 1,036 | 32,44 | 〃 | 02-3467-1012 |
고양시 벽제동 | 풍림산업 | 1,708 | 24,32 | 5월 | 02-528-6429 |
안산시 고잔지구 | 대우건설 | 1,337 | 미정 | 〃 | 031-414-7799 |
포천시 송우지구(임대) | 주택공사 | 1,803 | 20∼33 | 〃 | 1588-9082 |
용인시 성복동 | 포스코건설 | 1,472 | 34∼86 | 〃 | 02-566-5177 |
인천 서창동 | 참좋은건설 | 1,289 | 23∼38 | 6월 | 02-587-6711 |
양주군 덕계리 | 신동아 | 1,089 | 26∼33 | 〃 | 02-709-7307 |
용인 기흥읍 | SK건설 | 1,400 | 23,32 | 8월 | 02-553-5114 |
부천시 소사지구 | 주택공사 | 1,104 | 28,33 | 9월 | 1588-9082 |
오산시 원동 | 대림산업 | 2,656 | 27∼52 | 〃 | 02-2011-7833 |
분양일정 및 가구수 등은 건설업체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자료:스피드뱅크 |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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