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에너지컨트롤즈 ‘풍력-태양열 가로등’ 개발

  • 입력 2003년 4월 1일 18시 33분


조명기기 생산업체인 삼화에너지컨트롤즈는 최근 일본의 유명 조명업체 이와사키전기와 함께 바람과 태양열을 동시에 이용하는 절전형 가로등 ‘하이브리드 풍력&태양등’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풍력&태양등은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를 동시에 사용해 바람이 불지 않으면 햇빛으로, 햇빛이 적은 흐린 날에는 바람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정격출력 300W의 풍력발전기는 초속 1m의 작은 바람에도 발전이 가능하고 태양전지는 맑은 날 하루 동안 1㎡의 면적에 약 800W의 전력을 만든다. 또 축전지가 100% 축전되면 바람과 태양열이 모두 없어도 최대 7일간 점등할 수 있다. 회사측은 “국내 가로등 52만3000여개 중 10%만 이 가로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117억여원 어치의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3년 11개월 정도면 1대당 구입·설치비용 1000만∼1300만원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김실희 사장은 “이 가로등은 전력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농지, 학교, 광장 등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02-2659-6981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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