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5200만원으로 집계돼 창사 후 처음으로 5000만원 선을 넘었다.
이는 전년의 4190만원에 비해 24%나 증가한 것으로 평균급여 증가율도 2001년의 14%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평균급여는 2000년(3670만원) 이후 매년 1000만원 단위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총 4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 8.7년인 남자 직원의 급여는 5700만원이었다. 전체 직원의 연간 급여 총액은 2조5130억원으로 2001년 1조9500억원에서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SDI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도 5286만원으로 5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는 전년의 3810만원에 비해 38%나 증가한 것으로 실적 보상 상여금이 예년에 비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인당 평균급여가 42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3120만원) 대비 34.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삼성 전자계열사의 평균급여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7조5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직원 수가 많은 메모리 사업부에 대한 성과이익배분이 많아 평균급여 인상 효과가 컸다”며 “성과를 내는 만큼 보상이 돌아가는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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