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 라이프]선글라스-스카프 활용해 황사막고 멋도 내고

  • 입력 2003년 4월 2일 17시 33분


황사가 왔을 때 아무런 준비없이 봄나들이를 했다가는 호흡기 질환, 피부 건조증, 눈병 등에 걸릴 수 있다. 모자, 스카프,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적절히 이용해 피부를 적절히 가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황사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멋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패션 소품. 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려면 렌즈가 크고 눈에 밀착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렌즈 부분이 큰 고글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올해에도 유행할 전망이다.

피부가 얇고 연약한 목 부위도 황사 피해가 적지 않다. 화려하고 따뜻한 색상의 스카프로 목을 감싸면 봄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마스크 쓰기가 망설여질 경우 선글라스를 쓴 뒤 스카프로 머리와 얼굴을 최대한 감싸는 ‘재키’ 패션을 연출해 볼 수 있다.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해 모자를 쓸 경우 너무 달라붙은 것은 피하고 자연스럽게 바람을 막아주는 디자인을 고른다.

의상의 경우 옷이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흰색이나 먼지 묻은 티가 많이 나는 검정색, 먼지가 잘 달라붙은 니트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식 소재가 많은 옷이나 벨벳 소재도 먼지를 많이 탄다. 코팅된 나일론이나 면 등 먼지가 많이 묻더라도 한번에 털어낼 수 있는 방오(防汚) 소재의 잠바나 패팅 코트가 인기를 끈다.

만약 비를 맞았다면 흙먼지가 섞여 옷의 색상이 변할 염려가 있으므로 즉시 세탁을 해 준다. 캐주얼 차림으로는 후드 티셔츠(모자 달린 티셔츠)를 권할 만하다. 바람이 불면 머리를 덮을 수 있고 보기에도 산뜻하다.

남성의 경우 정장 차림에 파스텔 계열의 넥타이를 골라 포인트를 주거나, 베이지 계열의 밝은 재킷에 감색 바지를 입는 등 콤비 차림으로 밝고 산뜻하게 연출해 주면 좋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비키’의 김태희 실장은 “편안하고 따뜻한 차림을 하되 먼지가 붙어도 금방 털어낼 수 있는 실용적인 소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장식이 많고 화려한 옷보다는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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