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총액 제한을 받는 19개 그룹 중 공기업과 LG그룹(합병, 기업분할 등으로 전년 비교가 불가능)을 제외한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2조1598억원으로 전년(2001년)보다 146%가 늘었다.
이들 그룹의 순이익 규모는 12월 결산법인 전체 순이익(23조8218억원)의 절반인 51%에 이른다. 매출액도 231조1652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낮은 금리 등으로 자금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16.4%, 119.1%로 가장 높았다. 삼성그룹의 8조3000억원대 순이익은 우량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활발한 영업 활동에 따른 것.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40조5115억원, 순이익은 139.3% 증가한 7조517억원으로 상장기업 가운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을 거느린 SK그룹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6.4%, 119.2% 늘었고 현대자동차그룹이 17.4%, 32.3% 증가해 뒤를 이었다.
한진과 동부그룹은 흑자로 전환된 반면 현대, 금호,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그룹은 900억∼3000억원대 적자상태가 지속돼 그룹 내에서도 명암이 갈렸다.
10대그룹 이익지표 비교 (단위:억원, %, %포인트) | ||
그룹 | 구분 | 증감률 |
삼성 | 매출액 | 16.44 |
순이익 | 119.17 | |
부채비율 | ||
SK | 매출액 | 9.01 |
순이익 | 60.16 | |
부채비율 | ||
현대자동차 | 매출액 | 17.41 |
순이익 | 32.30 | |
부채비율 | ||
한진 | 매출액 | 2.09 |
순이익 | 흑자전환 | |
부채비율 | ||
한화 | 매출액 | -13.05 |
순이익 | 적자지속 | |
현대중공업 | 부채비율 | |
매출액 | 8.11 | |
순이익 | 적자지속 | |
부채비율 | ||
현대 | 매출액 | -34.61 |
순이익 | 적자지속 | |
부채비율 | ||
금호 | 매출액 | -0.31 |
순이익 | 적자지속 | |
부채비율 | ||
두산 | 매출액 | 13.46 |
순이익 | 적자지속 | |
부채비율 | ||
동부 | 매출액 | -1.48 |
순이익 | 흑자전환 | |
부채비율 | ||
공정위 발표 출자총액제한 그룹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10개그룹. LG그룹은 합병 기업분할 등으로 전년 비교 불가. 감사범위 제한에 의한 한정으로 현대상선, SK글로벌은 분석 제외.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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