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30대 사무관 과로사

  • 입력 2003년 4월 2일 19시 13분


재정경제부의 30대 젊은 사무관이 과로로 쓰러져 2일 순직했다.

지난달 17일 재경부 세제실 소비세제과 이문승(李文勝·35·행시 41회) 사무관이 정부 과천청사 사무실에서 뇌출혈을 일으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2일 오후 숨졌다.

이 사무관은 평소에도 밤늦게 퇴근하는 일이 많았으며 쓰러지기 전에는 유사 휘발유에 대한 특별소비세부과문제로 연이어 야간근무를 해왔다. 쓰러지기 전날인 지난달 16일(일요일)에도 밤 11시45분에 퇴근했다.그는 갓 돌이 지난 큰딸과 생후 한 달도 채 안 되는 작은딸이 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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