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는 4일 "빠르면 4월부터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준'을 통해 동기식 IMT-2000 서비스로서는 세계 최초로 화상통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의 NTT 도코모는 비동기식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화상통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화상 통화 서비스를 위한 전용요금제를 마련중이며 삼성전자로부터 화상통화가 가능한 단말기를 공급받는 대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화상전화 서비스가 도입되면 통신문화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서비스 요금이 상당히 높게 책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대중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이 이처럼 기존 'EV-DO' 기술을 이용한 동기식 화상통화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W-CDMA 서비스의 도입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6월에 W-CDMA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던 KTF는 최근 이를 보류하고 4일 SK텔레콤에 W-CDMA 공동망 구축을 제안하는 등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