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연체-미결제 점차 줄어

  • 입력 2003년 4월 6일 18시 04분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데다 은행계 카드부문의 미(未)결제액(채권 잔액)도 4개월 연속 줄고 있다. 따라서 카드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점차 좋아질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기준)이 2월 8.15%에서 3월 6%대로 2%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카드도 3월 연체율이 9.1%로 잠정 집계돼 전월(9.4%)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2월 말 9.4%의 연체율을 보인 LG카드도 3월 연체율이 소폭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4, 5월을 정점으로 6월부터는 카드 연체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은행계 신용카드 부문의 미결제액도 4달 연속 줄고 있다.

3월 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미결제액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채권 잔액은 25조5000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증가했던 신용카드 채권은 작년 12월 8000억원이 줄어든 이후 올해 1월(3000억원 감소), 2월(1조원 감소) 등 계속 줄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은행계 카드에 대한 이용한도액이 축소되면서 신용카드 미결제액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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