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최대 취업알선업체인 ‘라이트 매니지먼트 컨설턴트’(www.right.com)가 세계 17개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안에 실직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1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5%로 ‘그렇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영국과 홍콩이 각각 26.6%와 24.0%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캐나다(21.2%), 호주(20.6%), 일본(20.5%) 등도 20%를 넘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1년 내 실직을 우려한 응답자 비율이 4.4%로 가장 낮았으며 노르웨이, 벨기에도 각각 5.7%에 그쳤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의 직장인들이 실직에 대한 공포가 더 심했으며 해고 규제가 엄격한 일부 유럽 국가의 직장인들이 실직 우려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실직 당한 직장인이 같은 보수의 직장을 찾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7%가 ‘어렵다’고 답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전체 응답자의 94.7%가 이 질문에 부정적 응답을 한 반면 일본의 직장인들은 60%만이 ‘어렵다’고 답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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