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인터넷 주소 개발업체 넷피아(대표 이판정)는 8∼18일 그동안 등록을 받지 않아 온 유명인의 이름을 한글 인터넷 주소로 판매한다.
그동안 등록이 불가능했던 이름은 동아닷컴 등 인명사전에 오른 정치인 문화인 학자 경제인과 언론에 자주 거론되는 연예인 등 7만여명의 것. 넷피아측은 “이들 이름을 다른 사람이 소유하면 상업적으로 오용될 소지가 있다”며 그동안 등록 신청 자체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으며, 넷피아측은 이에 따라 ‘동명이인(同名異人)에 한해’ 등록을 받기로 했다.
이들 유명인과 이름이 같은 사람은 등록기간에 선착순으로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 주소로 구입할 수 있으며, 연예인 기획사는 위임장을 받아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인터넷(www.netpia.com)으로 신청을 받으며 등록비는 1년에 2만원.
한편 넷피아측은 수익금의 절반을 남북한 통일 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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