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이 시행되기 전 사채업체 수가 5만여개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사채업체의 20%가 대부업체에 등록한 셈이다. 금감원의 조성목 팀장은 “기존 대부업체에 대한 등록은 1월 말에 마감이 됐지만 신규등록 형태로 하루 평균 60∼70개가 새로 등록하고 있다”며 “다음주엔 등록업체 수가 1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 등록 현황은 서울이 3050개로 가장 많고 경기 1424개, 부산 949개, 대구 677개, 경남 467개, 인천 441개, 광주 363개, 충북 357개, 전북 309개, 전남 298개, 경북 255개, 울산 252개, 대전 242개, 강원 236개, 충남 197개, 제주 80개다.조 팀장은 “”불법 영업을 하는 비등록 업체가 속출해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불법 대부업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은 대부업체의 등록 번호를 이용, 광고를 통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등록 대부업체를 우회적으로 내세워 불법 영업을 일삼은 비등록 업체에 대해 수사당국과 함께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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