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CFO' 저자 리드씨 강연 "CFO역량이 기업전략 좌우"

  • 입력 2003년 4월 10일 17시 48분


기업의 글로벌화, 인터넷의 확산, 인수합병(M&A) 붐…. 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숨가쁠 정도로 바쁘게 변하고 있는 지금,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역할은 무엇인가.

최근 국내에서도 출간된 ‘넥스트 CFO’의 저자 세드릭 리드(사진)는 “CFO는 더 이상 재무만 담당하는 관리자로 남아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SAP코리아 주최로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CFO 초청 강연에서 그는 “CFO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더 깊이 개입해야 하며 조직의 더 많은 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드씨는 “경기가 침체될수록 기업은 무형자산에 자원을 우선 투자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브랜드 가치나 고객, 연구개발(R&D) 같은 무형자산은 기업가치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무제표에는 안 나타난다.

리드씨는 컨설팅업체인 CCR파트너즈의 대표이자 SAP의 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컨설턴트로 20여년간 셸 BP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의 글로벌 기업과 일을 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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