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함께 줄어들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9.8%로 2월말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6.6%에서 올해 1월말 8.4%, 2월말 10.4%로 급등했으나 3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
특히 하루 이상을 기준으로 하는 연체율은 12.1%로 전월(13.1%)에 비해 1%포인트나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삼성 국민 현대 우리 신한 등 5개사의 연체율이 떨어졌다. 은행계 카드부문의 연체율(1일 이상 기준)도 15.20%로 전월말(15.93%)에 비해 0.73%포인트 내려앉았다.
한편 3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2.06%로 전달말(2.14%)에 비해 0.08%포인트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1년말 1.30%에서 지난해 3월말 1.43%, 6월말 1.30%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9월말 1.61%로 늘었고 2월말에는 2%대까지 치솟았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분기말을 맞아 대손충당금을 쌓고 연체 채권 회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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