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G그룹에 따르면 연말을 목표로 LG전선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LG니꼬동제련 등 4개 계열사의 분리 작업을 추진중인 이들 일가는 지난달 말 LG칼텍스정유가 갖고 있던 LG칼텍스가스의 지분 33.5%(229만6000주)와 극동도시가스 지분의 15.6%(93만5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이와 함께 LG칼텍스가스와 극동도시가스가 각각 24.5%씩 보유하고 있던 전력업체 LG파워의 지분 49%(1756만주)는 LG칼텍스정유에 전부 매각했다.
또 LG전선이 갖고 있는 ㈜LG의 지분 4.8%(1287만3943주)는 공정거래법이 정한 계열분리 요건이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보유하고 나머지는 시장을 통해 올해 안에 팔기로 했으며 LG에너지의 지분 20%(474만주)는 외자유치를 통해 처분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일가의 LG카드 지분(14.9%)은 공정거래법상 허용 범위인 3% 미만만 보유하고 나머지 11.9%는 올해 말까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나눠 팔아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열분리 작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LG전선 등 4개사는 LG와 분리돼 내년부터
별도의 소그룹 형태로 재편된다.
계열분리 대상기업 가운데 LG전선과 LG니꼬동제련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칼텍스가스가 이미 입주해 있는 삼성동 아셈타워로 이전, 별도의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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