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29개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돼 있는 카드채 및 카드사 발행 기업어음(CP)은 14조6519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24%에 달했다.
또 3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가 보유중인 카드채 및 카드 CP는 1조9988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2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투신사 MMF자산에서 카드채 편입 비중이 높은 회사는 LG(41.1%), 템플턴(37.7%), 랜드마크(32.5%), 한국(31.8%), 제일(31.6%) 등이었다. 신영(5.7%), 조흥(9.9%), 삼성(15.8%) 등은 편입 비중이 낮았다.
▽증권사=편입 비중은 이트레이드가 1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흥(90.1%), 한양(84.4%), 리딩투자(80.6%), 서울(66.2%), 한투(57.7%), 제일투자(46.1%), SK(43.5%) 순. 중소형 증권사일수록 편중 현상이 심했다.
편입 규모는 삼성이 3612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투자(3460억원), 동양(2716억원), 대한투자(2046억원), 동양오리온투자(1750억원), LG투자(1157억원) 등이 1000억원을 넘었다. 카드 계열사를 둔 LG투자(32.3%)와 삼성(32.0%)이 평균(29%)을 웃돌았다.
▽은행=3월 20일 현재 은행권 신탁상품에 편입된 카드채 규모는 4조19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6%였다. 시중은행 가운데서는 한미(6.7%), 국민(5.7%), 외환(5.7%) 등이 높은 편이었고 우리(2.1%), 신한(2%), 조흥(2.7%), 하나(3.8%) 등이 낮았다. 농협(12.1%), 기업(9.5%), 산업(7.3%) 등 특수은행들은 시중은행들보다 편입 비중이 높았다.
▽보험=2002년 12월말 현재 14개 생보사와 11개 손보사가 보유중인 카드채(ABS 포함)는 각각 5조553억원과 1조3168억원이었다. 삼성생명이 2조6570억원으로 보유 규모가 가장 컸고 삼성화재는 국민카드가 발행한 회사채 500억원어치만 보유했다.
주요 투신사 MMF펀드의 카드 관련자산 편입 내용 (단위:억원, %) | |||
투신사 | MMF 자산총액 | 카드관련자산 편입 규모 | 카드관련자산 편입 비중 |
제일 | 55,712 | 17,590 | 31.6 |
한국 | 54,409 | 17,291 | 31.8 |
LG | 34,892 | 14,345 | 41.1 |
대한 | 50,540 | 12,215 | 24.2 |
국민 | 36,158 | 7,764 | 21.5 |
현대 | 42,874 | 7,675 | 17.9 |
우리 | 24,806 | 6,637 | 26.8 |
동양 | 18,168 | 5,181 | 28.5 |
조흥 | 41,583 | 4,136 | 9.9 |
신한 | 20,805 | 3,898 | 18.7 |
올 2월말 현재. 29개 투신사 중 카드관련자산 편입 규모가 큰 순서로 10개사 선별 자료:금융감독원 |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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