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세일 매출 외환위기후 첫 감소

  • 입력 2003년 4월 13일 18시 57분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요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하반기 이후 정기세일 매출이 감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올 봄 정기세일 기간(1∼13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14일)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전점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 줄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매출도 2.9%씩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는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라크전쟁과 사스 등 경기 불안요인이 많아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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