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룹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그룹보다는 개별기업의 신용도를 중심으로 여신심사를 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대기업 대출이나 여신한도를 정할 때 계열(그룹) 신용등급(A, B, C, D 4단계)의 비중을 낮추고 10단계로 된 계열소속 기업의 신용등급을 주된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조흥은행도 SK글로벌 사태를 계기로 계열(그룹)보다는 계열소속 기업의 신용도와 재무건전성을 따져 대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올해 업무계획에서 개별기업의 신용상태를 중점적으로 따지기로 하고 관련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개별 대기업 위주로 상시감시체제와 조기경보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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