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71개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는 50.6%인 289개로 집계됐다.
99년 419개사, 2000년 337개사, 2001년 291개사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2000년부터 우리사주조합의 주식 의무보유 기간이 7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면서 우리사주 처분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 증권거래소는 99년 이후 유, 무상 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많지 않았던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상장주식 수는 작년 말 기준 1억5404만주로 전년(2001년)에 비해 19.4% 늘었고 총 발행주식수의 0.7%를 차지했다.
우리사주조합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가 감소했는데도 보유주식 수 등이 오히려 늘어난 것은 우리금융지주, 현대오토넷, LG카드가 새로 상장됐고 KT와 KT&G의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장사별로는 두산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이 14.3%로 가장 높았고 코오롱건설(12%) 남광토건(11.5%) 부흥(9.2%)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을 상위 10개사 | ||||
구분 | 회사명 | 주식수(만주) | 지분율(%) | 보유금액(억원) |
1 | 두산건설 | 670 | 14.3 | 111 |
2 | 코오롱건설 | 354 | 12.0 | 75 |
3 | 남광토건 | 228 | 11.5 | 61 |
4 | 부흥 | 330 | 9.2 | 15 |
5 | 대우자동차판매 | 249 | 8.5 | 242 |
6 | STX | 166 | 8.5 | 66 |
7 | 성원건설 | 165 | 8.4 | 14 |
8 | 한진중공업 | 550 | 8.3 | 154 |
9 | 한솔케미언스 | 83 | 7.5 | 20 |
10 | 진흥기업 | 206 | 6.7 | 13 |
자료:증권거래소 |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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