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해 결산 결과 적자전환-순익격감 많아

  • 입력 2003년 4월 20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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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순이익 현황 (단위:억원,%)
증권사2002년2001년증감률
LG6331,366-53.7
대우-106514적자전환
대신420134213.1
메리츠4222-98.2
동원-502801적자전환
하나80303-73.6
한양-37170적자전환
동부-116110적자전환
신영84484-82.6
신흥-260100적자전환
사업연도기준(4월 다음해 3월까지)
자료:증권거래소
증권회사들이 지난해 증시침체로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가가 떨어져 적자를 기록하거나 순이익이 대폭 줄어들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8일까지 공시한 대우 동원 한양 신흥 동부 증권이 지난해(2002년 4월∼2003년 3월) 적자를 나타냈다. 또 LG 메리츠 하나 신영 증권은 순이익이 53∼98%나 줄었다.

이는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가 895.58에서 535.70으로 40.2%나 폭락한 데 따른 것. 지난해 거래소 거래대금도 609조2230억원(하루 평균 2조4664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헝가리은행 매각과 증안기금 평가손실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105억원의 적자를 내 전년(514억원 이익)보다 이익규모가 619억원이나 줄었다. 동원도 800억원 흑자에서 502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한양(37억원) 신흥(260억원) 동부(116억원) 증권도 적자였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633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전년보다 53.7%나 줄었다. 메리츠(98.2%) 신영(82.6%) 하나(73.6%) 등도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보다 213.1%나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상품유가증권의 평가금액이 늘어난 데다 대손충당금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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