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 他법인출자액 2배 급증…현대車 6490억 '최다'

  • 입력 2003년 4월 23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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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기업들이 실적 호전에 힘입어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사가 출자한 회사는 46개사(66건)로 작년 같은 기간의 56개사(70건)에 비해 17.9% 줄었다.

그러나 출자금액은 2조6725억원으로 작년의 1조2735억원에 비해 109.9% 늘었고 회사당 출자금액도 581억원으로 155.5%나 늘었다.

타법인 출자를 공시한 기업의 주가는 음식료 분야에 진출한 경우가 24.0% 오르는 등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업도 21.4% 올랐고 건설이 14.0%,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와 생명공학이 각각 13.4%, 11.46% 올랐다.

출자금액은 상용차법인 설립을 위해 다임러현대상용차에 출자한 현대자동차가 64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 조흥은행, 금호산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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