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거래 조사업체인 아이스코어(www.iscore.co.kr)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 자기주식취득을 결의하거나 공시한 상장 또는 코스닥등록 기업은 모두 57개로 작년 같은 기간 26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자사주 취득 금액도 1조8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6437억원의 약 3배, 전 분기 4958억원의 약 4배로 늘었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8532억원, 7306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결의한 영향이 컸다.
자사주 소각도 삼성전자의 1조원을 포함해 총 1조934억원에 이르렀다.
아이스코어 관계자는 “자금에 여유가 생긴 대기업들이 유례없이 대규모로 자사주를 사들이거나 소각하고 있다”며 “주가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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